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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vs 삼성전자] 노키아 몰락에서 삼성전자의 미래를 예측! 본문

역사를 통한 시간 여행.

[노키아 vs 삼성전자] 노키아 몰락에서 삼성전자의 미래를 예측!

현무랑 니니 2014. 1. 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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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은 삼성전자가 노키아를 누르고 휴대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였다.

불과 2년이 지나 2014년 1월 7일 삼성전자가 지난 4분기 실적을 발표하였다.

매출도 0.14%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전 분기에 비해 18.3% 감소하여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언론에서는 환율 하락과 일회성 비용 때문이라고 한다.


언론이 말하지 않는 부분을 뒤져보자.

2013년 9월 21일 애플 아이폰 5S, 5C가 전세계에 출시가 되었고 그 여파로 4분기에 삼성의 스마트 폰 시장을 잠식한 것이다.

신규 아이폰이 출시될 때마다 반복되는 현상이며 신규 아이폰의 매력이 떨어지는 시점에 다모델로 승부하는 삼성이 점유율을 회복하는 구조이다.


보통 애플은 아이폰을 일년에 한 번 출시를 한다.

만약 애플이 매년 두 모델만 출시하는 전략을 구사하면 충격이 두 배가 되는 것이다.


스마트 폰을 포함한 휴대폰 시장의 절대강자 노키아가 몰락한 과거 사례에서 삼성의 미래를 알아보자.



노키아 몰락의 원인!

모토로라 이후 휴대폰 시장의 절대 강자는 노키아였다.

지금 스마트 폰의 원조도 노키아라고 해야 한다.

심비안이란 운영체제를 바탕으로 스마트 폰 시장에서도 경쟁자는 찾을 수 없었다.

적어도 애플의 아이폰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그랬다.

2007년 애플의 첫 아이폰이 출시되고 스티브 잡스는 세계 시장 점유율 1%를 목표로 한다고 하였다.


노키아의 몰락은 아이러니하게도 휴대폰을 천하통일한 정점에 올랐을 때 시작되었다.

아이폰 출시 후 노키아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40%에 달했다.

이듬해 노키아의 스마트 폰 점유율은 급락하여 다시는 회복하지 못했다.

주가는 점유율 하락보다 빠르게 반응하여 1년 만에 75%가 폭락하였다.

2011년까지 휴대 전화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였지만 상처뿐인 영광이었다.


노키아는 생존을 위해 심비안을 포기하고 윈도우 폰에 기대를 걸었으나 시장의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되어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천하의 노키아가 몰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하나는 성공의 자만심, 다른 하나는 지속적인 혁신의 실패!"[각주:1]였다.

노키아는 과거의 성공에 도취되어 애플 아이폰의 혁신을 따라 잡지 못했던 것이다.


2013년 4분기 어닝쇼크 실적 발표한 삼성전자의 미래는?

노키아가 정점을 달리던 시절 삼성전자는 빠른 추격자 전략으로 2위를 달리고 있었다.

아이폰 출시의 충격으로 노키아가 몰락하던 때에 삼성은 어떻게 생존했을까?

그것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있었기 때문이다.

피처폰 시절에 삼성전자는 모뎀 칩은 퀄컴에, 스마트 폰은 윈도 모바일에 의존하였다. 노키아가 애플에 패하여 무대에 퇴장할 때 삼성전자는 윈도 모발을 적용한 옴니아로 대항할 뿐이었다.

옴니아의 실패 후 안드로이드로 갈아 탄 갤럭시 시리즈의 성공으로 스마트폰의 맹주로 떠올랐다.[각주:2]

반전의 과정은 한 편의 영화와 같았고 삼성의 질주는 멈출 것이 없어 보였다.

변화에 뒤쳐진 모토로라는 몰락하였다. 엘지전자는 지옥을 경험하였고 아직도 피처폰 시절의 점유율을 회복하지 못했다.

HTC는 잠시 등장한 다크 호스 정도였고 지금은 내리막을 걷고 있다.


2013년 9월 21일 아이폰 5S/5C의 등장 후 어닝쇼크에 빠진 삼성전자는 노키아 몰락의 전조를 경험하는 것일까?

아니다. 이미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의 치열한 각축장으로 재편된 상황이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노키아를 인수하고 윈도 폰으로 생존을 모색하는 정도이다.


즉, 삼성전자의 위기는 외부 아이폰의 출현이 아니라 이에 즉각 대응할 자체적인 운영체제를 보유하지 못한 하드웨어 제조업체라는 것이다.


삼성전자도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독자적인 생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타이젠이란 독자 운영체제를 개발 중.)


지난 성공은 잊어버리고 끊임없는 혁신만이 살 길이다.

100년 기업 IBM이 루 거스너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 것과 달리 이건희 이후를 이어갈 경영자가 부재한 것이 또 하나의 아킬레스 건이다.


과연, 스마트 폰과 반도체에 절대 의존하는 삼성전자가 구글의 의존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혁신을 이루어 낼 수 있을까?


물론, 삼성전자가 미래에도 굳건하길 바란다.

그럼에도 노키아 몰락에도 건재한 핀란드를 배워야 하는 시점이다.

  1. 최윤식 , 2030 대담한미래, 84쪽 [본문으로]
  2. 국내 시장에서 아이폰 출시를 지연시켜 국내 휴대폰 산업을 보호한 부분도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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