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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국 IT. 돌파구가 필요하다. 본문

역사를 통한 시간 여행.

위기의 한국 IT. 돌파구가 필요하다.

현무랑 니니 2013. 10. 1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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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HTC와 협력하여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HTC가 과거 PC 시대의 주문자생산방식(OEM)의 하청 업체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즉, 독자적인 플랫폼과 생태계를 유지하지 못하여 제조사 역할에 머문다는 것이다.


국내의 스마트폰 업체의 상황을 보자.

 

팬택

출처: 팬택

선장이 더 이상 운항할 능력이 안되어 배에서 내려버린 것이다.9월 24일 팬택 박병엽 부회장이 사의를 표명 후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팬택의 앞날은 국내 마지막 전문 개발사의 존립이 위태로운 것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국내의 시장은 미정상적인 곳이다. 특히, 재벌에 편중된 경제 구조 하에서 개별 기업이 독자적으로 생존하기 힘든 곳이다. 그렇다면 팬택은 어떤 독보적인 기술력이나 경쟁력이 있었을까?

아니다, 팬택은 단순히 단말 제조사였을 뿐이다.

휴대폰 시장이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변화할 때 2010년에야 첫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아이폰 출시 후 3년 이나 지나서다.

특히, 스마트폰은 기존 피처폰과 달리 통신사 중심이 아니라 자체 생태계를 구축한 플랫폼의 경쟁장이었다.

팬택은 휴대폰 판매가 부진할 때 보완할 다른 제품이 없는 회사였으나 시장의 변화에 느리게 반응한 것이다.

때문에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에 밀려난 것 뿐이다.

한국의 대표 스마트폰 전문 개발사의 분발이 필요하다.


엘지전자

출처: 엘지전자

가전의 명가이며 피처폰의 강자로 군림하던 엘지전자도 스마트폰 시장의 혁명적 변화에 직격탄을 맞았다.

가전, 컴퓨터 등 타 사업부의 수익으로 부진한 모바일 부문을 보완하여 절치부심 끝에 겨우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물론 LG-U+나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된 것은 논할 필요가 없겠다.자


기존 휴대폰 강자인 노키아가 불타는 난파선이 되어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되기까지 엘지전자의 생존을 위한 뼈를 깍는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문제는 스마트폰의 핵심인 모바일 운영체제를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HW의 두뇌에 해당하는 AP 칩을 전적으로 퀄컴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과 같이 자체적 운영체제를 개발할 여력은 부족하고 그나마 파이어폭스OS 등의 다변화 노력을 하는 중이다.

자체 생태계 구축이 어려운 상황에서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배타적으로 전환했을 경우의 대안이 필요한 것이다.


더 나아가 휴대폰 이후의 웨어러블 시장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시장을 선도할 혁신이 요구된다.


삼성전자

역시나 애플 아이폰의 직격탄을 맞아 위기를 맞이하였다.

다만, 반도체, 가전, 모바일 등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덕에 그 영향이 최소였다는 점이다.

아이폰의 두뇌인 AP와 메모리 등의 핵심 부품을 공급할 수 있어 타 사업부에는 긍정적인 시장 상황이었다.


하지만 아이폰의 대항마인 옴니아는 처참한 실패와 함께 소비자의 반발에 직면하였다.

2010년 6월에야 출시된 갤럭시S는 비장의 무기였다.

선택과 집중의 한 수인 갤럭시S로 반전의 계기를 이루었고 스마트폰 시장을 세분하게 나누어 공략한 다양한 라인업으로 극적인 역전을 이룬다.

그러나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후 삼성전자의 유일한 약점인 SW의 취약함이 들어난다.

스마트폰의 엄청난 반전으로 대대적인 SW보완에 나서고 인텔과 함께 타이젠을 발표한다.

문제는 시장이 이미 iOS와 안드로이드로 굳어진 상황에서 독자적인 생태계 확보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바다 운영체제 종료에서 개발자의 마음을 잃은 것이 타이젠에 되풀이 되어서는 안될 말이다.

아마존 같은 컨텐츠 사업, 클라우드와 같은 플랫폼 경쟁력 등에서도 밀린다.

때문에 삼성전자는 독자적인 운영체제와 생태계 구축에 성공해야 한다.


한국 IT의 나아갈 방향

한국IT는 자체적인 SW, 통신 등을 표준화하여 세계화시킨 사례가 없다.

그나마, 전전자교환기 개발과 CDMA를 최초로 상용화하여 지금의 IT 강국의 기초를 세웠을 뿐이다.

전형적인 국가주도의 산업개발이었다.


하지만, 정통부 해체 이후 한국IT는 미래의 길을 잃었다.

급변하는 과학 기술 환경에서 개별 기업이 세계를 상대하기란 쉽지 않다. 삼성조차도!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들은 아직도 과학과 기술 개발에 국가적인 역량을 결집한다. 비록, 겉으론 자유무역을 강조하더라도!


한국은 더 이상 정치에 경제를 희생하지 말고 올바른 미래를 제시해야 한다.

미래를 위해 기초 과학에 투자하고 차세대 산업에 선택과 집중을 경주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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