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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사람.
크리켓의 경기 규칙. 본문
인도에 출장은 갔던 시기가 크리켓 월드컵 기간이라 많은 크리켓 경기를 보게 되었다.
경기 방식을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처음 접한 크리켓은 아주 생소하였다.
크리켓은 두 팀이 각각 11명의 선수로 이루져 겨루는 경기이다. (야구는 9명이다.)
이 경기의 특징은 한 팀이 공격을 모두 끝나면 상대 팀이 공격을 하는 방식이다.
경기에서 이기는 방법은 최대 런을 하는 방법과 최대 런과 동시에 상대팀을 아웃 시켜야 한다.
(야구는 9회까지 매회 공수 교대를 한다.)
때문에 크리켓은 마라톤과 같이 느긋하게 관람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 팀의 공격이 끝나면 반환점을 돌았다고 보면 된다.
크리켓 경기장은 타원형 모습이다. (야구는 부채꼴.)
경기장 중앙에 피치란 긴 사각형 공간이 있으며 볼러가 던진 공을 배트맨이 치는 방식이다. (야구의 투수와 타자로 보면 된다.)
야구와 차이는 볼러가 멀리서 달려와 공을 던지는데 피치 끝에 있는 위켓을 맞추면 아웃이다.
배트맨은 야구의 포수와 비슷한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볼러가 던진 공을 쳐내는데 경기장 어디로 쳐도 된다. 뒤로 쳐도 된다. (야구는 부채꼴 내부로만 쳐야 하고 벗어나면 파울이다.)
배트맨이 친 공을 치고 피치의 반대로 뛰어가면 1런이 된다. 수비수가 공을 던지기 전까지 런을 반복하여되 된다. 이 때 피치 반대에 도달하기 전에 수비수가 공을 던져 위켓을 먼저 맞추면 아웃이 된다.
(야구는 세개의 루가 존재하고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야 득점이 된다.)
배트맨이 친 공이 경기장 밖으로 넘어가면 4런에 해당한다. (야구의 홈런도 결국 4개의 루를 지나지만 1점이다.)
볼러가 6개의 공을 던지는 것이 야구의 한 회에 해당한다. 크리켓은 한 팀이 100회씩 공격하는데 최대 600개의 공을 치게 된다.
그래서 경기 시간이 하루 종일 걸리는 경우도 있어 관람한 한 팀의 공격이 50회로 줄었다. (야구는 각 팀당 9회의 공격이 가능하다. 동점일 경우 연장을 가지만.)
공격팀의 모든 배트맨이 아웃되면 공수가 교대된다. (야구는 매 회 세 명의 타자를 아웃시키면 공수가 교대된다.)
크리켓이 마라톤과 유사하다는 것이 배트맨이 아웃이 되지 않으면 계속 공격을 하게 된다. 때문에 누적된 런을 계속 그래프로 방송에서 보여준다.
지금처럼 바쁘게 세상을 살지 않았을 때 크리켓이 느긋하게 종일 즐기기에 안성맞춤일 것이다.
야구가 크리켓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으며 제법 인과관계가 성립한다.
영국에서 크리켓이 국기(國技)이고 미국에서는 야구가 국기이다.
미국은 영국에서 독립했으니 영국 문화의 영향을 당연히 받았을 것이다.
야구가 지금과 같은 형태로 발전하게 된 기원을 알아 보는 것도 나름 재미난 일이라 생각한다.
오랜 시간 이후 야구는 또 어떤 형태의 경기로 변신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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