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일생, 오점! 잊혀진 영웅에 대한 회고.

"디지털 포렌식은 전자적 증거물 등을 사법기관에 제출하기 위해 데이터를 수집, 분석,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련의 작업을 말한다. 과거에 얻을 수 없었던 증거나 단서들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방법이다."

위키백과 인용

여러 큰 사건들에서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로 활약한 IT계의 영웅이 있었다.

환경운동연합 최열 사건 등과 최근 세월호 참사 유족들에게 휴대폰 복원 등에 헌신적 도움을 하신 분이 있었다.

한국 IT 산업의 발전을 위해 '멸망'이란 표현까지 하며 부활을 위해 책까지 내신 분이었다.

그런 분이 '성완종 육성파일'을 공개한 JTBC에 사본을 넘겨줬다.

왜 일까?

대학교수란 직함에 IT계의 진보적 인사로 깨어있는 현인으로 주요 시국 사안에 늘 약자의 편에 섰던 분이셨다.

부와 명예와 권력은 함께 하지 않는데 모두를 가지려 하신 것인지?

아니면 무슨 협박이라도 당하신 것인지?

성완종 인터뷰 녹음파일 ‘절도 사건’의 전말

[경향신문 기사 링크]

4월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 하루 전날 벌어진 일이다.

왜 일까?

자원외교 비리의 몸통은 어디로 가고 깃털만 뽑으려 하는가?

마라톤의 결승선을 통과해야 그 끝을 알 수 있는 것처럼 인생은 죽음을 맞이하였을 때라야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죽음 마주할 때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다 자부하려면 유혹과 시험을 극복해야 한다.

자신의 문제든 외부의 유혹이나 협박이든 거대 권력의 일회용으로 쓰여지고 버림 받은 한 영웅의 외로운 퇴장을 떠나보냈다.

나의 영웅은 그렇게 사라졌다.

도가 땅에 떨어진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