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70D 개봉기

기존에 사용하던 캐논 EOS300D가 또 고장이 났다.

아이 사진을 찍다 넘어지면서 살짝 떨어뜨린 후 찍은 사진의 대부분이 검게 나온다.

십년 넘게 써왔으니 이제 그만 갈아탈 때도 되었다.

일주일을 넘게 고민하고 선택한 기종이 EOS 70D이다.

2013년 8월 출시된 모델로 급하게 퀵서비스로 받아 보았다.

자그마치 8,000원의 택배비를 지출하고 주문 후 세 시간만에 받아 본 새 디카 70D를 아주 세심하게 포장한 상태였다.

뽁뽁이로 안전하게 상자를 포장한 것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8.22에서 10.10까지 캐시백 행사가 있을을 알리고 있다.

이전 300D 시절 사용하던 중급 렌즈 등이 있어 아쉽지만 이것은 그냥 지나쳐야겠다.

내용물을 하나하나 꺼내고 드디어 70D 바디가 드러난다.

300D와 비교해 액세서리가 단촐해졌고 충전기가 충전 용량을 시각적으로 표시해주는 등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

전체 내용물을 펼쳐보니 이와 같다. CD가 네 장인데 프로그램 설치용 한 장을 빼면 나머지는 설명서라 별 쓸데가 없다.

정품 등록 카드가 포함되어 있는데 구매 후 한 달 이내에 등록하면 보상기간이 일년이 추가된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바디 전면 사진이다.

끈을 연결한 모습이고 70D에는 WiFi가 지원되어 스마트폰과 바로 연결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용 전용 앱이 제공되어 찍은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바로 내려 받을 수 있다.

기본 제공되는 배터리를 연결하고 전원을 넣으니 배터리 충전 상태가 거의 바닥이다. 설명서에는 충전 후 사용하라고 되어 있으나 간단한 설정을 하는 정도는 가능하다.

70D 본체에는 메모리카드가 없어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micro SD카드를 장착한 카드 홀더를 끼워보았다.

참고로 리모트 컨트롤 시스템도 제공되지 않아 따로 구매를 해야 한다. 이것이 있으면 삼각대를 이용하여 원격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를 넣은 후 전원을 켜보니 카드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메시지가 나온다.

메뉴 설정에 [Format card]를 찾아서 선택한다.

 카드를 포맷하고 나서는 정상적으로 인식이 된다.

즉, 메모리 카드는 SD 카드이건 micro SD 카드이건 다 인식이 되므로 카메라 판매점에서 비싼 메모리 카드를 살 필요가 없다.

메모리 카드는 전문점에서 따로 구입할 것을 추천한다.

카메라 판매점에서 32G SDHC 제품을 10만원대에 판매하는데 메모리 카드 전문점에서는 동일 카드를 2만원 대에 살 수 있다.

개봉기는 마무리하고 70D 사용기는 사용 메뉴얼을 숙지하고 몇 일 손에 익힌 이후에 올리려 한다.

2020만 화소와 7컷 연속촬영이 기대되는 기능이고 WiFi 기능도 흥미가 가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