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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해고] 일할 수 있는 권리를 박탈하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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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해고] 일할 수 있는 권리를 박탈하다.

현무랑 니니 2016. 2. 1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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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 경비원들이 대거 바뀌었다.

처음에는 내가 사는 동의 경비원만 바뀐줄 알았다.

두 명 중 한 분만 바뀌었기 때문이다.


설을 맞이해 조그만 선물을 전하며 그만두신 분에 대해 여쭤보았다.

나이가 많은 경비원을 모두 해직하고 새로 뽑았다고 한다.


56, 45, 38로 정리해고의 기준 나이가 점차 낮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3D에 박봉인 경비원까지 나이로 그만두게 하니 참 서글펐다. 분명 더 일해야 할 많은 이유들이 있었을 터인데.


사회보장망이 일천한 이 나라에서 해고는 가정에 심대한 위기를 초래한다.

당장 생활이 어려워지고 혹여 아픈 사람이라도 생기면 가족이 파탄날 가능성이 높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위정자들은 재벌이 주장하는 정리해고 보다 쉬운 해고를 도입하지 못해 경제가 무너지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경제주체 중 하나인 가계가 무너지는데 오로지 자본에만, 아니 재벌에만 유리한 정책을 만들지 못해 안달이다.

전제국가로 회귀하는 이상한 나라는 또 한번의 경제위기를 맞이하고서야 정신을 차릴 것인가?


아무런 보호 없이 쉽게 쉽게 정리되고 잘려나가는 경비원들의 모습이 어떠했을지 상상하니 마음이 쓰라려 온다.

지금도 하루하루 연명하는 수많은 비정규직들의 눈물을 먹고 사는 간악한 이들이 눈에 선하다.

무리한 미국 중장비 회사 인수로 회사를 위기에 빠트린 회사가 반성없이 신입까지 자르는 인력 구조조정이나 하고 있다.

핵심자산도 팔아치우고 미래도 없게 한다. 그런데도 책임은 지지 않는다.

이런 예가 어디 두산뿐이랴!

하늘이여! 부디 이런 칼날이 자신에게 되돌아올줄 모르는 무지한 이들을 용서하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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