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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 이상한 양재천 차집관거 성능개선공사? '보도블럭 10계명'은 어디로? 본문
벚꽃은 금새 피었다 지고 봄바람은 불어오고...
벚꽃이 주말이 지나고 금새 지고 있다.
한꺼번에 활짝 피었다 봄바람에 흩날려 지는 벚꽃에 봄이 물이 오르는 것을 느낀다.
순백의 벚꽃이 지는 사이로 새순이 돋아나고 있다. 약간 붉은 기운이 도는 것이 남은 벚꽃과 어울려 다채롭게 보인다.
하늘은 푸르고 흰구름이 바람 따라 흐르니 바라보는 마음은 상쾌하기만 하다.
벚꽃 아래 핀 이름 모를 흰꽃 역시 화사하기는 매한가지나 눈에 쉬 들어오지 않을 뿐이다.
벚꽃보다 일찍 피고 늦게 지는 개나리가 오래 볼 수 있어 더 좋다. 흰 벚꽃과 노란 개나리가 멋드러지게 어울려 있다.
만물이 생동하는 봄철에 이해 안되는
양재천 차집관거 공사!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광경이 있다.
차집관거 공사를 위해 산책로를 막았다.
'차집관거'란 용어가 생소하여 검색을 해 보았다.
intercepting sewer [차집관거]
합류식 하수도에서 청천시에는 하수의 전부를, 강우시에는 하수의 일부를 처리장으로 유도하기 위해 설치하는 관거.
토목용어사전
토목 용어 사전 내용에는 하수도 공사와 관련이 있다.
그런데 이런 멀쩡한 산책로를 포크레인으로 부수고 있다.
부서진 산책로는 문제가 없어 보였고 양재천 건너편에는 이미 같은 공사가 끝나 있었다.
산책로를 완전히 들어내고 반대편 처럼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로 다시 덮을 것인가?
보도블럭 10계명이 적용되고 불필요한 보도블럭 교체는 많이 사라졌는데 양재천엔 이상한 토목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사 중인 길 건너편은 '차집관거' 목적보다 산책로를 넓히기만 했다.
양재천 복원 공사 목적이 자연 하천의 모습으로 회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의 공사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으로만 보인다.
자연 생태 하천의 양재천이 자꾸 사라지는 듯하다.
복원할 때의 초심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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