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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미한글공원 나들이와 모락산 산행. 본문

여행/집 부근 나들이

갈미한글공원 나들이와 모락산 산행.

현무랑 니니 2013. 5. 28.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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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한 두 시간 보내기에 좋은 나들이 장소를 발견했다.

 

경기 의왕시 부근 갈미한글공원이 있는데 가까운 곳에 지하철은 없고 51번 버스가 그나마 부근을 지난다.

이 공원의 주제는 특이하게 한글이다.

요즘처럼 영어 열풍에 빠져 있는 나라에서 한글로 주제를 삼았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그리고 안타깝기도 하다.


계원예술대학 빠져나와 도로를 건너 한글공원이 보인다.

갈미한글공원. 입구를 알리는 표지가 우뚝 솟아있다.

공원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조형물인데 정면에서는 무엇인지 알아채기 힘들다.

자음을 일렬로 세워둔 것으로 작가의 재치가 느껴진다.

작고 아담한 공원에 깔끔한 안내표지가 상큼하다.

한글 자음으로 만들어진 조형물로 단순하면서도 간결하다.

넓게 트인 잔디밭이 뛰어 놀기 좋아보인다.

내리는 비에 촉촉히 적셔진 길이 한적한 것이 여유로움을 느끼게 한다.

공원에 있는 화장실도 신경을 많이 쓴 것이 청결하고 깔끔하다.

공원을 둘러보고 이제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도 어렵지 않을 모락산 산행을 나서본다.



공원을 벋어나는 사이 함빡 웃음처럼 피어 있는 꽃길을 지난다. 비가 내려선지 향기는 그다지 나지 않는다.

산을 오르는 길이 사람들이 오가는 무게를 감당하기 힘겨웠는지 많이 패이고 그렇다.

 

 


언덕배기를 하나 올라 섰다 느껴질 때 바로 내리막 길이다.

이게 끝?

길이 끝나는 곳이 새로운 길이 시작되는 곳이듯 조그만 도로를 건너 본격 산행이다. 하지만 너무너무 쉬우니 걱정할 것은 없다.


빗방울의 무게를 못 이겨 고개 숙인 꽃이 청초한데 이름을 모르니 난감하기 그지 없다.

비가 내려 불이 날 염려는 없지만 주의를 알리는 경고를 귀엽게도 한다. 요즘은 이런 센스가 없으면 발 붙이기가 힘든가 보다.




간단한 등산로 안내를 따라 국기봉 아래턱까지 가보기로 한다.

산행의 대부분이 이런 층계로 되어 있어 재미가 덜 하다. 청계산도 그러한데 산을 너무 인공적으로 가꾸어 살짝 불편하다.


이번 산행을 여기까지.

길은 험하지도 어렵지도 않으나 날씨가 그다지 좋지 않고 비가 다시 내릴듯 해서다.


공원부터 산행까지 아이의 걸음으로도 두어 시간이면 충분하다.

출출해진 배를 근처 맛 집에서 채우고 집으로 돌아가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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