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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사람.
[준플레이오프 5차전] 두산 플레이오프 진출. 5차전 승리. 본문
두산과 넥센은 2:2로 준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였다.
4회 초 넥센 나이트를 상대로 두산 이원석의 3점 홈런으로 시리즈의 분위기는 완전히 두산으로 기울었다. 이후 계속된 0의 행진이 팽팽한 승부를 유지했지만, 8회 첫 타자 김민성이 안타를 치기 전까지 두산 유희관에 노히트로 철저히 막힌 경기였다.
경기 중 두산의 선수들은 승리를 자신하는 미소를 짓고 있었으나 승리의 여신은 아직도 결정을 미루고 있었다.
9회말 투아웃 이후 1,2루 상황 마운드에는 두산 니퍼트이고 타자는 넥센 박병호였다.
거짓말 같은 동점 3점 홈런을 터트리고 다이아몬드를 돌아설 때 넥센이 경기를 가져가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두산 니퍼트는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9회 10회를 틀어막았다.
넥센은 마무리 손승락이 9회부터 12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13회 최준석의 솔로 홈런은 승부의 추를 두산으로 돌려세우는 끝내기 한 방이었다.
이후 4점을 더 내고 13회 말 넥센에 추격의 2점을 내어주었으나 최종 결과는 8:5였다.
12회까지 3:3의 팽팽한 승부가 한 순간에 난타전으로 변모하였다.
이전 예상에서도 그랬지만 5차전까지 두 팀은 총력체제로 벼랑 끝 승부를 펼쳤다.
최종 승자 두산도 만신창이가 된 것은 마찬가지다.
선발로 니퍼트, 유희관을 소진하였고 불펜의 피로도 또한 극에 달했다.
10월 11일 14회, 10월 14일 13회 승부는 그야말로 처절한 승리였다.
본격적인 포스트 시즌의 서말 플레이 오프에는 싱싱한 엘지가 대기 중이다.
더구나 두산은 마무리 투수가 부재한 아킬레스 건이 있다.
양대 리그가 절실함을 느끼며, 플레이오프와 한국 시리즈가 그래도 기대된다.
과연 반전의 드라마가 쓰여질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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