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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사람.
[김진명] 싸드, THAAD. 미,중 양강 사이에서 생존 전략. 본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김진명 작가의 싸드를 한 주일 만에 읽었다.
연말 바쁜 일이 없었다면 하루만에 보았을 것이다.
전쟁, 무기와 애국은 남자의 생존 본능을 일깨우며 몰입하기 좋은 내용이다.
여기에 사건을 파헤치는 추리물까지 버무렸다.
마무리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 정치인에 대한 평을 곁들인 정치와 국제 관계가 포함된다.
작가가 의도한 다중적 구도 속에서 싸드의 탄생 배경을 알아보자.
THAAD, 싸드의 탄생 배경.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THAAD, 싸드)는 종말고고도지역방어(終末高高度地域防禦)로 번역할 수 있다.
미국 육군이 개발한 탄도탄 요격 미사일 체계로 종말비행단계(대기권에 다시 돌입하는 단계)에 돌입한 적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을 고고도에서 요격하기 위해서 개발됐다.
간단히 핵전쟁 시 적국의 핵무기를 무력화할 수 있다.
싸드가 배치되면 비대칭 전력인 핵무기를 미국만 공격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임 끝!
THAAD, 싸드의 구성은?
1. 미사일
탄두탄을 요격하는 미사일로 마하 2.5의 속도에 사거리는 대략 200 km, 최대 150 km의 고도까지 도달할 수 있다.
2. 포대
1개 포대는 X밴드 레이더인 AN/TPY-2(종말형)와 6개 발사대, 발사대당 8개의 요격미사일로 구성된다.
- 출처 위키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출처: 위키 |
출처: 위키 |
3. 레이더
THAAD 싸드의 핵심은 X밴드 레이더이다.
한국에 배치될 경우 러시아와 중국까지 탐지가 가능하다.
전쟁의 양상이 정보전, 전격전이므로 상대에 대한 정보를 먼저 가지는 자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싸드를 배치하려는 미국과 막으려는 중국간의 힘 겨루기가 벌어지는 곳이 한국이다.
소설 THAAD, 싸드의 전개.
1. 전쟁과 무관한 사람들
주인공: 무능한 변호사 최어민.
한국 사회의 문제점 교육 문제를 살짝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부친의 헌신적인 교육 뒷바라지로 겨우 로스쿨을 졸업한 실업자 변호사다.
마지막 권력체계인 사법 체계의 개혁으로 탄생한 로스쿨을 배경으로 삼은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던 것이리라.
최악의 실업난은 양념이다.
무능 변호사지만 취업이 보장되던 이전과 달리 주인공은 취업에 실패하여 친구들에게 도움이나 받으며 지내는 비참하게 살아간다.
리처드 김
IBRD, 세계은행의 기축통화개선본부에서 달러 약세를 연구하는 연구원으로 나온다.
늙은 노모는 한국에 혼자 있어 돌보기 위해 한국에서 최어민 변호사에게 의뢰를 한다.
그리고 피살되어 소설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김윤후 변호사
의문에 싸인 인물이고 최어민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한 인물이다.
이후 중국이란 나라에 극도로 혐오감을 가진 인물로 묘사한다.
라운트리 변호사
미국 최고의 변호사로 최어민을 도와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는데 도움을 준다.
태프트
가쓰라-태프트 밀약의 미국 육군장관을 추종하는 현재의 미국 권력기관.
2. 국제 관계
한국
안보는 미국과 경제는 중국에 밀접한 한국은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시점에 절묘한 줄타기가 필요하다.
시기는 창조경제를 부르짖는 이상한 정권이다.
아무도 창조경제가 무엇인지 모르고 그냥 창조 센터만 지어대고 있다.
미국
현존 유일 제국이다.
일극체제를 유지하는 군사력과 기축통화로 유지되는 나라다.
중국과의 경제 전쟁에서 패퇴하여 기축통화가 위협 받는 상태에서 전쟁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한다.
중국
열강침탈의 치욕을 극복하고 제국의 귀환을 알리려 한다.
G2로 부상하여 미국의 위치를 위협하고 있다.
일본
전쟁 가능한 보통국가로 거듭나려하고 있다.
미,중 분쟁 속에서 미국의 편에서 실리를 추구하고 있다.
소설 속 태프트 보고서
소설 속 태프트가 한국에 파견한 3명이 작성한 보고서가 중요한 부분이다.
미국은 중국을 상대로 환율을 통한 경제적 안정이 아니라 전쟁을 일으켜 완벽하고 일방적인 승리를 도모한다.
이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중국의 탄도 미사일을 무력화할 싸드를 한국에 배치하여야 한다.
이 싸드 배치에 대해 협조적일 한국의 정치적 파트너를 찾는 작업이 태프트 보고서이다.
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등의 정치적 보고서가 등장한다.
미국이 가장 껄끄러워하는 대상이 문재인으로 나온다.
의미심장하다.
이 부분은 전적으로 공감한다.
미국은 한국을 전쟁의 전위 부대로 생각할 뿐이다.
싸드 소설의 결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소설의 결말에 크나큰 실망을 했었다.
아니, 핵 미사일을 무인도 섬에 쏘고 끝을 내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이 소설 싸드도 그렇다.
미,중 사이에 낀 한국이 할 수 있는 것이 전혀 없을까?
주인공이 일인 시위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힘 없는 나라의 민초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까?
고려 서희의 외교담판과 같은 현명한 대처 방안을 정부와 나라에 기대하기가 불가능한 것인가?
씁씁한 현실을 일깨워주는 작가의 의도가 무척이나 가슴 아프다.
이미지 출처: 구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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