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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생활/일상다반사 (15)
꿈꾸는 사람.
살아가며 혈기왕성한 젊은 시절이 지남을 아쉬워하게 된다. 늘 도전하고 깨어지고 그러면서 또 새로운 길을 떠나고 했다. 전 세계가 금융 버블로 몸살을 앓고 있고 한국도 대내외적으로 산적한 난제로 장기 침체 국면에 빠져들고 있다.세상이 이럴진대 나 혼자 잘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나 문득 힘든 세파에 의기소침해진다. 오늘 사서함에 꽃혀 있는 편지를 보고도 처음엔 무신경했다.어디선가 광고로 날아온 것이라 짐작했다. 편지는 1년 전에 쓴 것이다."불과 1년 전만 하여도 밝고 희망에 가득했었구나."하고 느낄 때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태어날 때 가진 것 없듯이 죽어서도 가져갈 것이 없다.좁쌀만큼 가진 것을 지키려 아둥바둥하니 살아가는 것이 힘에 부치는 것이 아닐까? 예전에 베풀던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 보려 한..
청계천 부근을 지나다 등불축제를 하는 것을 보았다.정식 명칭은 "서울빛초롱축제"이다. 등불축제이니 밤에 보아야겠지만 낮에도 볼거리는 넘치게 풍성했다.특히, 아이는 캐릭터 등에서 눈을 떼지를 못했다. 요즘 등골브레이커인 터닝메카드의 주요 케릭터들과 카봇, 또봇에 내가 좋아하던 '뿌까와 가루'도 있다.잠깐이나마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청계광장부터 시작되어 모전교에서 수표교까지 많은 볼거리가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중간중간 찍어둔 사진을 올려 오늘을 기억해 본다. 겨울 같지가 않은 겨울이다.청계천 주변은 재개발이 되어 이전의 모습은 사라지고 높은 빌딩들이 주변으로 올라섰다.청계천의 시작이다. 일월도가 병풍 속에 서 있다.한옥 마을의 모습이다. 낮에 보아서 아쉽다. 은은한 등불 속에서 환상 체험을 할..
흐르는 시간이 집의 일부를 삼켜 버린다.하나 둘 탈이 나는 부분들이 늘어남에 따라 수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른다. 고장난 것들 중 뒤로 미룰 수 없는 것이 전등이다.밤이 되면 여간 불편해서 바로바로 손을 봐야 한다. 그중 불이 나간채 오래 방치한 식탁등을 드디어 손 보기로 했다.문제는 천장의 석고보드가 낡아서 웬만한 등을 달아도 나사가 빠져 버린다.무게가 거의 나가지 않는 식탁등을 주문했지만 등을 고정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일단 주문한 등을 개봉하자.등을 고정할 지지대가 들어 있어 개봉한다. 단순한 디자인을 좋아해 큰 전구하나를 선택했다.전구를 지지대와 연결할 소켓과 전선이다. 전선이 충분히 길어 적당한 길이로 잘라 준다.고장찬 천정에 달려있는 이름 모를 식탁등이다. 인테리어 센쓰는 별로다.기존 등..
유익한 중고서점, 알라딘 대학로점. 아이 초등학교 입학 후 필독도서 목록을 받았다. 무려 50권이나 된다. 모두 새책을 사기는 부담이 되어 중고서점을 이용하기로 했다. 알라디 대학로점은 찾기도 쉬웠고 문화행사가 많은 곳이라 자주 들르는 곳이라 이용하기도 좋은 곳이다. 알라딘 중고서점은 지니의 요술램프로 쉽게 찾았고 지하 1층에 자리하고 있다. 문고로 내려 가는 층계는 유명 작가들의 그림과 글로 멋지게 장식되어 있다. 벌써 기대치가 확 높아진다. 오래된 책이 아무렇게나 쌓여 있을 것 같은 느낌은 입구를 들어서면 완전히 사라진다. 깨끗하고 밝은 조명 아래 잘 정리된 대형문고점이 펼쳐진다. 중고서점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지 않아 쾌적하게 책을 보며 고를 수 있다. 서가들 사이에 눈에 확 뛰는 문구가 있다. 정말..
자동차 종합검사를 받고 왔습니다. 차를 사고 처음 4년 후부터 2년마다 받았는데 꽤나 신경이 쓰이네요. 왜, 언제 받아야 하고 비용이 얼마인지 궁금해 지더군요. 자동차 관리법 43조에 자동차 검사에 관련 조항이 있어요.요약하면 아래 정도의 내용이 됩니다."운행중인 자동차의 안전도 적합여부 및 배출가스 허용기준 준수여부 등을 확인하여 교통사고와 환경오염으로부터 자동차의 성능 및 안전을 확보하는 것" 참고로 검사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검사 종류 내용 신규 검사 신규등록을 하려는 경우 실시하는 검사 정기 검사 신규등록 후 일정 기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검사 구조변경 검사 (튜닝 검사) 자동차의 구조 및 장치를 변경한 경우에 실시하는 검사 임시 검사 자동차 소유자의 신청을 받아 비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검..
새로운 일을 맡고 부쩍 퇴근이 늦어졌다. 출근 시간은 요지부동. 별 보고 나와 별 보고 들어간다. 갑자기 허무한 생각이 든다. 내게 필요한 것은? 일과 삶의 균형, work-life balance 그렇다.일에 빠져 가족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나날이 계속 되면서 부쩍 늘어난 허무한 느낌.일도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주어져서 해야 하는 것이라 재미도 덜하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일과 삶의 균형을 잡는 것이다. 한창나이 때에는 일하는 재미에 빠져 밤낮 없이 일하다 세계 이곳 저곳을 다니는 것이 즐거웠다.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고 가정이란 것이 생기자 삶의 모든 것이 달라졌다. 일에 대한 열정은 사그러들고 가족과 함께 즐기는 나날이 나의 기쁨의 원천이 된 것이다. 그런데 일에 쫓겨 가족을 볼 시간이 ..
작년 대한항공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온 뒤 아이의 스카이패스를 만들고 마일리지 적립을 해주었다. 대한항공 누리집에서 아이의 가족 등록은 하지 않았다. 적립된 마일리지로 보너스 항공권을 신청하여 가까운 곳에 여행을 가려니 아이를 대한항공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바로 대한항공 누리집에 접속하여 가입을 시작했다. 대한항공 어린이 회원가입 방법. 온라인 가족 등록 가족 등록을 하려면 세 가지가 있어야 한다. 1. 신청서 2. 스카이패스 3. 가족관계를 증빙할 서류의 이미지 파일. 증빙 서류도 없고 해서 아이의 회원 가입으로 방법을 바꿨다. 온라인 회원 가입 아이 휴대폰이 없으니 아이핀 인증을 선택했다. 아이핀 인증을 위해서는 아이핀 가입을 해야 한다. 아이핀 가입을 위해서는 이메일도 입력을 해야 하는데 아이 이메..
오늘은 아주 간단한 내용이며 조금 메스꺼운 글이다. 견과류가 몸에 좋고 뇌에도 좋아 자주 먹고 아이에게도 먹이고 했다. 할인점에서 자루째 포장되어 있는 큰 봉지째 사서 먹는 이런 견과류를 주전부리 삼아 자주 자주 먹었다. 요리하는 아내 옆에서 먹을 것을 뒤적거리는데 어째 자주 보던 것이 냄비에 끓고 있었다. 아몬드와 호두! 그런데 색깔이 요상하고 부유물이 꽤나 보여 물어 보았다. "저게 뭐야?" 지저분한 이물질이라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일본 방사능이나 잔류 농약은 아니지만 수확할 때 묻어 있던 흙먼지나 뭐 그런 것들이라고 했다. 호두를 끓는 물에 살짝만 담궜다 빼어 냈는데 끓는 물에 남은 것들이 두둥 떠있다. 이것들을 같이 먹고도 이상이 없었으니 나쁜 건 아닐거라고 믿고 싶어졌다. 깨끗해진 아몬드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신문의 이전 기사가 꼭 필요한 경우가 있다. 이때 포탈에서 검색을 하여도 지나간 기사는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본인이 구독하는 경향신문에서는 '지면보기'란 서비스로 지난 기사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경향신문 '지면보기' 서비스란? 말 그대로 지난 신문의 지면을 종이 형태 그대로 다시 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웹에서는 경향신문과 스포츠경향이 지면보기 서비스가 된다. 아이패드에서는 경향 뉴스진이란 앱으로 경향신문, 스포츠경향, 주간경향, 레이디경향이 지원된다. 종이독자의 경우는 구독정보 확인 후 온라인 지면보기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경향신문 '지면보기' 서비스 가입 방법 1. 경향신문 회원가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온라인 회원이어야 한다. 경향신문..
밤이 되어 불을 켰을 때 등이 켜지지 않으면 난감하기 그지 없다.이전의 건물들은 형광등이 대세지만 새로 지어지는 집들은 LED 등이 점점 많이 쓰인다.일단 이전 형광등이 고장 났을 경우에 대한 대처방법이다. 형광등이 켜지지 않을 때 스타트 전구 불량인 경우. 늘 켜지던 형광등 불이 나갔다.등의 뚜껑을 열어보니 일명 초크라 불리는 스타트전구를 사용하는 아주 아주 오래된 구형 형광등이었다. 스위치를 올리면 형광등 양 끝단이 붉게 변화하면서 켜지지는 않거나 아예 켜지지 않을 때 초크다마를 돌려가며 빼주면 형광등이 켜진다.스타트전구 불량으로 갈면 금방 고칠 수 있다.하지만, 형광등은 바로 켜지지 않고 깜빡거리며 켜지게 되고 이 때 많은 전기를 소비한다.지금은 전자식 안정기를 사용하는 형광등이 대부분이지만 이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