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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사람.
[준플레이오프 3차전] 넥센 상대 두산, 14회 말 반격의 1승. 본문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가을야구는 잔치 그 이상이다.
특히나 올해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추신수와 류현진으로 미국 가을야구에도 푹 빠져 있을 것이다.
2013년 10월 11일 메이저리그에서는 디트로이트가 오클랜드를 5차전 승부 끝에 이기고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하였다.
이 경기 관전 후 준플레이오프를 대다수의 야구팬들이 지켜보았을 것이다.
메이저리그 경기에서도 실수는 나오기 마련이지만 오늘 한국 야구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경기 내용면에서 실망스러운 부분이 제법 나왔다.
가벼운 경기 분석.
1. 초반 두산 곰의 완벽한 승리 분위기.
노경은의 완벽투구로 6회까지 3안타, 7삼진으로 넥센의 공격은 완벽 봉쇄된 상태였다.
3,4,5회 각 하나씩의 안타는 단타로 그치고 병살이나 삼진으로 공격다운 공격을 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두산은 1회 이종욱의 4구와 김현수의 희생타로 손쉬운 선취 득점 후 4회 최준석, 홍성흔으로 이어지는 연속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2. 중반 넥센 영웅의 회심의 일격으로 승부는 원점으로.
넥센 염경엽 감독은 노경은의 페이스가 떨어지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때마침 이택근의 3루 안타는 실책성으로 호투하던 노경은을 흔들었다.
이어 등장한 홈런타자 박병호를 의식하더니 4구로 무사 1,2루가 된다. 적어도 한 두점은 주어야 7회를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투수 교체를 생각했더라도 노경은을 믿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결과는 최악 5번 김민성의 3점 홈런. 정규 시즌에 강한 김민성을 5번에 배치한 염경엽 감독의 혜안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호투하던 노경은은 KO되어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3. 후반 - 피말리는 접전 속의 실책들. 14회 연장 승부에 오점을 남기다.
9회 1사 3루 상황에서 두산 홍성흔의 안타성 타구를 멋지게 잡아내 연장으로 끌고간 넥센 유한준의 수비는 멋진 수비였다.
11회 넥센 장기영의 번트 헛스윙 삼진이 치명타였다.
두산 불펜 공략에 어려움을 겪던 넥센에겐 천금과도 같은 기회였기 때문이다.
또한 14회 초 이택근의 번트 실패도 아쉬운 부분이나 장기영의 번트에 비하면 약과였다.
4. 마무리 - 3연속 끝내기 안타로 두산이 회심의 일격을 가하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관론의 노장 홍성흔이 승부의 열쇠였다.
9회말 안타성 타구를 호수비로 날려버렸으나 14회말 무사 1루 상황이다.
최악의 경우 병살이면 마지막일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릴 수 있었으나 우익선상의 멋진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이후 이원석이 준플레이오프 세 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되었다.
아쉬운 부분은 뒤로하고 이 혈투의 결과로 이후 한국 가을야구를 예상.
5차전 후: 넥센과 두산은 100% 엘지에 진다.
4차전 후: 두산이 엘지를 넘어서는데 10% 확률. 넥센이 엘지를 꺽는데 20% 확률.
=> 3차전의 14회 승부 후 4차전 일정이 지옥의 레이스이기 때문이고 투수력이 바닥이기 때문이다.
=> 넥센의 승률을 높게 보는 건 그나마 확실한 마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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