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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사람.
한국의 새로운 100년. 역사의식을 가지고 통일을 이루자! 본문
2012년 대한민국의 항로가 결정되는 역사적인 기로에 선 시기였다.
판이 큰 선거여서인지 쉽지가 않았다.
그 결과로 2013년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실시되었다면 지나친 것인가?
이후 남북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어 이제는 7.4남북공동 성명 이전의 수준으로 퇴보하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과 러시아는 예전처럼 북한을 지원할까?
미국과 일본은 한국의 우방인가?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만 하는가?
끊임없는 의문을 언론들이 쏟아내는 단편적인 기사와 뉴스 속에는 분단상황을 고착화시키는 그런 내용들뿐 어디에도 이 상황을 타개할 큰 그림을 제시하는 곳은 드물었다.
우연찮게 서점에서 새로운 100년이란 제목의 책이 눈에 들어왔다.
즐겨 듣던 팟캐스트 즉문즉설의 법륜 스님께서 쓰신 책이었다.
스님 자신의 이야기로 시작하여 시대와 역사의식을 논하며 곧장 유구한 역사 속에서 한겨레의 뿌리를 간략히 풀어낸다.
분단의 뿌리를 찾기 위해 시간을 되돌려 동학과 독립운동을 돌이켜보게 하고 그 분단을 극복하는 방안을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와 대담형식을 풀어간다.
이런 책은 손에 잡히는 즉시 끝까지 독파가 되는 말 그대로 전율을 불러 오는 것이다.
몰락한 양반으로 묘사한 북한의 상황을 쉽게 설명하고 이를 남한이 나눔과 포용이란 화두로 껴안고 나아갈 방안을 제시한다.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이 자국의 이익추구에 혈안이 되어 있는 상황이 한 세기 전과 어찌 이리도 유사할 수가 있단 말인가?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서 성과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논의가 분분하다.
하지만 남북대치 상황에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이 없는 점은 이전 정권의 실패를 되풀이하는 전조로 보인다.
아, 다시 꼬여버린 잃어버린 오 년을 되풀이하여 잃어버린 십 년의 분단상황으로 갈 것인가?
이 책에서 그 유일한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이 다시 통일이다.
지금 북한의 핵실험 이후 미국은 비핵화가 아닌 핵확산 금지로 선회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비핵화로 가기에는 북한은 루비콘강을 건너버린 것이다.
하지만 한반도신뢰프로세스의 대북정책으로는 비핵화는 커녕 핵확산 금지도 이루기 힘든 수동적인 정책인 것이다.
때문에 법륜 스님은 통일을 통해서 저성장의 경제상황을 돌파하여 동북아 경제공동체를 주도할 수 있는 그런 원대한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은 유일 강대국 미국을 넘어설 기세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고 침체된 경제상황과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지극히 수세에 몰린 일본 사이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그런 주체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외세가 세력교체기인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자주적인 역량을 통해 통일을 이룰 적기라는 것이다.
실망스러운 2013 한미정상 회담의 결과를 보고 낙담하기에는 이르다.
판도라의 상자에서 한줄기 희망을 보듯이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는 남북상황에서 통일을 위한 새로운 출발의 기점으로 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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