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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경제학자 vs 일반인. 모두를 위한 경제학. 본문

책/경제

경제학, 경제학자 vs 일반인. 모두를 위한 경제학.

현무랑 니니 2015. 2. 3.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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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경제학의 과잉, 독점 시대다. 정확히 미국식 신자유주의의 독점 시대다.

달러 기축 통화와 신자유주의의 전성기가 2008년 금융 위기를 거쳐 공황으로 발전할 것인지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기로에 서 있다.


경제학의 명쾌한 입문서들

토드 부크홀츠의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경제학에 관심을 가진 배경.

대학에서도 경제학에 대한 강좌를 들었음에도 이해가 부족하였다.

한국이 IMF를 겪고 경제에 대한 열풍이 불 때 경제학을 이해할 수 있게 한 책이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였다.


1994년 첫 출판이 된 책이라 지금의 신자유주의를 다루지는 않고 있다.

저자, 토드 부크홀츠는 경제학이 선택의 학문이라 정의하고 선택의 결과를 예측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했다.

경제학자는 실제 세상을 모형을 통해 설명하기 때문에 모형의 설계와 현실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과거의 모형이 현재와는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첫 사회 생활 이후 20년이 흘러 지금의 경제는 상전벽해처럼 달라졌다.

한국은 IMF 이후 민영화를 전면에 내세우고 무한 경쟁의 사회로 변해버렸다.

경제에서 노동의 중요성은 점차 약해지고 자본의 우위가 확고한 우위를 점해 버렸다.


이런 시점에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는 경제학의 입문서의 역할과 경제학의 한계를 명확히 하고 있다.

신자유주의 외에도 많은 경제학파들의 주장과 학설을 비교 분석하여 나름의 장단점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경제학도 필요에 따라 보완되고 발전되고 있고 모든 구성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누구나 경제를 알아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Cui bono (누가 이득을 보는가?)" 로마의 유명한 키케로의 말처럼 경제학을 통해 이득을 보는 사람, 계층, 집단을 알 수 있어야 경제가 보인다.



경제학의 역사에 대한 명쾌한 설명서. "죽은 경자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경제학자 및 정치철학자의 아이디어의 힘은

옳고 그름을 떠나 일반적으로 이해되는 것보다 훨씬 강력한 것이다.

세계는 그 아이디어들이 움직여 나간다....

선용되든 악용되는 궁극적으로 위험한 것은 아이디어이지

사리가 아니다."

존 메이나드 케인스의 [일반이론] 중에서

이 책의 서두에서 인용한 케인스의 말이다.


책의 제목처럼 경제학자의 아이디어가 세상에 미친 영향이 얼마나 지대하였는지를 역사의 흐름을 따라 설명하고 있다.

(나는 자본주의는 인류가 존재한 이후부터 거의 함께 해왔다고 생각한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과 자유방임시장을 통해 경제학에 대한 토대를 제공한다.

국부론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자본주의의 '자유방임시장'을 통해 경제의 조화를 이룰 것이라 하였다.

이후 '자유방임'이 신고전주의에서 강화되어 다시 살아났다.


맬서스의 인구폭발론으로 종말에 대한 공포가 조성되었다.

환경오염과 자원고갈에 대한 경고는 지금도 유효하여 지속 가능한 경제에 대한 물음을 인류에게 던졌다.


리카르도의 자유무역론으로 나라마다 비교우위가 있는 제품만을 생산하여 교역을 하면 된다는 강대국의 논리였다.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에서 가장 반대하는 이론 중 하나이다.

비교우위대로 자유무역을 한다면 선진국만이 이득을 볼 것이라 한다.


20세기 역사를 뒤바꿔 놓은 마르크스의 설명은 대체적으로 비판적이다.

하지만 자본주의의 내재적 문제를 비판한 점은 높게 평가할만하다.

(21세기 통제 받지 않는 자본주의를 바라보면 마르크스의 경고가 다시금 주목 받는 이유가 되겠다.)


그리고 지금의 경제를 케인스주의와 통화주의로 간략하게 설명한다.

경제 정책은 케인스적인 재정정책과 은행의 통화정책의 두 가지로 이루어 진다.


경제학, 경제학자 만능의 시대에 대한 비판과 일반인의 참여를 독려하는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장하준 교수의 수많은 저서에서 신자유주의를 비판하고 미국을 위시한 선진국의 경제체제를 반대한다.

특히, 지금의 경제학은 물리학처럼 과학적으로 변모하였지만 경제는 결국 정치적인 선택에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일반인도 경제학을 알아야 함을 역설한다.


토드 부크홀츠의 책이 출판된 이후 달라진 경제에 대해 장하준은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자본주의의 주체와 제도가 바뀌었고 자본가, 노동 그리고 시장이 달라졌음을 명시한다.

그리고 자본주의의 역사를 설명하는데 인용한 내용이 너무 유머가 넘쳐 아래에 옮긴다.

린토트 선생님: 자, 역사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릿지 군?

릿지: 정말 제가 생각하는 대로 이야기해도 되나요. 선생님? 그래도 안 때리실 거죠?

린토트 선생님: 약속할게.

릿지: 저한테 역사를 정의하라고 하신다면...

        빌어먹을 일 하나 일어난 다음 또 빌어먹을 일이 이어지는 그런 빌어먹을 일의 연속이지요.


- 앨런 베넷 (히스토리 보이즈)

(히스토리 보이즈)란 연극에서 저자가 인용한 것인데 한국의 암울한 현실에 딱 들어맞는 표현이며 경제사를 한 마디로 정리한 것이리라.


"죽은 경제학.."의 책에서도 나온 것으로 경제학의 한계는 살피는데 역사가 유용하기 때문이다.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는 신고전주의 외에도 주요학파를 중요하게 비교 설명한다.


반지의 제왕처럼 경제학에 절대반지는 없으며 경제학에는 다양한 접근법이 있음을 비유로 설명하고 있다.


고전주의 학파 - 시장은 경쟁을 통해 모든 생산자를 감시하기 때문에 그냥 내버려두면 된다.


신고전주의 학파 - 각 개인은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잘 알고 행동하므로, 시장이 오작동할 때를 제외하고는 가만 놔두는 것이 좋다.


마르크스 학파 - 자본주의는 경제 발달의 막강한 동력이지만, 사유 재산이 더 이상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면서 저절로 무너질 것이다.


개발주의 전통 - 후진 경제에서는 모든 것을 시장에 맡겨 놓으면 개발이 불가능하다.


오스트리아 학파 - 모든 것을 충분히 아는 사람은 없으므로, 아무한테도 간섭하면 안 된다.


(신)슘페터 학파 - 자본주의는 경제 발달의 막강한 동력이지만, 기업이 대형화하고 관료주의화하면서 쇠락하게 되어 있다.


케인스 학파 - 개인에 이로운 것이 전체 경제에는 이롭지 않을 수도 있다.


제도학파 - 개인이 사회적 규칙을 바꿀 수 있다 해도 결국 개인은 사회의 산물이다.


행동주의 학파 - 인간은 충분히 똑똑하지 않기 때문에 규칙을 통해 의도적으로 선택의 자유를 제한해야 한다.


제자백가의 사상처럼 경제학에도 다양한 학파들이 있다는 것을 통찰하여 보여주고 있다.

자본주의와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정도만 알고 있는 일반인에게는 경제학의 세상이 드넓다는 것을 알려 준다.


경제학에 대한 입문, 그 이후는?

"죽은 경제학.."은 사람들의 심리 요인이 오해를 일으킨다고 한다.

사람은 까다롭고 복잡한 분석보다 간단하고 명료한 것을 좋아하고 즉각적인 결과를 원하며 좋은 결과를 맞이해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장하준은 경제학은 정치적 논쟁으로 정의한다.

특히 경제는 과학이 아니고 될 수 없음을 강조한다.

경제는 경제학자에게만 맡겨두기에는 너무 중요한 문제다.

그리고 경제의 운영에 참여해야 한다.


토드 부크홀츠의 책은 경제학의 발달을 역사적 관점에서 이해하기에 좋은 책이다.

다만, 경제학을 일반인에게 이해시키려는 경향이 강해 지금처럼 경제학의 폐해가 큰 시점에서는 당연히 장하준의 일성이 중요하다.


누가 이득을 보는가?

나는 참여한 만큼 이득을 본다고 생각한다.

- 이미지 출처: 구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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