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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책 읽기][삼국사기][삼국유사] 좋은 책, 나쁜 책 본문
초등학교 1학년 책 읽기
초등학교 입학 기념으로 쉽게 쓴 역사 책으로 어린이 삼국유사, 삼국사기를 선물했다.
역사를 좋아하는 것인지, 영웅을 흠모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책을 보는 것이 기특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꼭 책을 읽어 주는데 내심 내용에 반감이 생겼다.
책이 모두 좋은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좋은 책이란?
나에게 좋은 책이란 있어야 할 것은 있고 없어야 할 것은 없는 책이 좋다.
있어야 할 것이란 당연히 옳은 것, 참인 것이 좋을 것이다.
특히 책에 없어야 할 것은 편견, 왜곡, 편협 등이 없어야 할 것이다.
초등학교 1학년에게 좋은 책이란 무엇일까?
좋은 책이란 읽고 나서 또 보고 싶은 책일 것이다. 가슴을 울리고 생각이 나게 하기 때문이다.
아이는 광개토대왕을 읽고 또 읽는다.
대륙을 정복하고 고구려 이후 최대의 정복전쟁을 한 영웅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광개토대왕에게 정복당한 나라의 입장에서는 원수일 것이다.
하여 이런 질문을 아이에게 나에게도 던져 본다.
나쁜 책이란?
아래 비형은 삼국유사에 나오는 내용이다.
간단히 책 내용을 요약하면
나랏일을 등한시하던 신라 진지왕이 도화녀를 후궁으로 들이려 했다.
도화녀는 단호히 거절한다.
반정이 일어나 진지왕이 쫓겨나 죽어 혼이 되어 도화녀를 찾아간다.
도화녀가 아이를 낳으니 이가 비형이다.
새로운 왕 진평왕이 비형이 왕족이라 생각하여 궁에서 키운다.
비형은 커서 도깨비들과 밤새 어울리게 된다.
왕이 이을 알게 되고 비형은 길달이란 도깨비를 추천한다.
길달은 왕을 위해 일을 많이 했으나 이전 자유로운 생활이 그리워 도망친다.
비형이 길달을 죽인다.
도깨비들은 이를 무서워해 비형의 노래로 귀신을 쫓는다.
길달이란 도깨비가 죽을 죄를 지었는가?
비형이 도깨비를 다스리는 것이 정당한가?
삼국유사가 정사가 아니긴 하지만 이 내용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에게 "길달은 왕을 위해 열심히 일해 주었고 고향이 그리워 돌아갔는데.. 그게 잘못 된거야?"라고 물었다.
잠시 생각하더니 "몰라 몰라"하고 자버린다.
옳지 않은 내용이 있는 책을 읽어주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나쁜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
책에도 권하고 싶지 않은 것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