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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화내지 않고 가르치기. 본문

생활/육아. (아이와 함께 커 나가기)

[자녀교육] 화내지 않고 가르치기.

현무랑 니니 2015. 9. 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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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지 않고 가르치기.

초등 아이를 키우며 하루하루 살얼음 같이 지내고 있다.

같이 놀아줄 때는 사이도 좋고 분위기도 양호하다.


아이는 아이대로 화나고 나는 나대로 마음이 편치 않다. 

아내가 애를 가르칠 때를 보고 있으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차근차근 조리있게 설명하는 것에 놀라고,

그래도 엉뚱한 아이의 물음이 나올 때 당황하고 잘 모르면 옆에서 봐도 답답하다.


그럴 때 지혜롭게 대처하는 것을 보면 엄마는 엄마인가보다는 생각이 든다.

아빠로 운동을 가르쳐야 할 때 아내처럼 잘하고 싶은데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아이는 주말마다 배드민턴을 배운 것이 네 차례가 되어 흥미를 붙여가는 중이다.


일요일에 시간을 내어 같이 배드민턴을 치러 놀이터에 갔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해진다.

학원에서 배우기도 했고 시범도 보이는데 좀체 따라하지 못한다.


슬슬 짜증이 나고 좋은 말이 거친 말로 바뀐다.

윽박지르고 화를 내니 아이는 재미가 없어 더 흥미를 잃어 버린다.


서로 마음이 틀어져 아이는 다른 놀이를 하고 혼자 집으로 들어오니 마음이 심란하다.


가르칠 때 화(火)가 나는 이유는?

뭔가 가르치는 일에 들어가면 쉽지 않고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특히나 당연히 해야 하거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못하는 것을 보면 속에서 불이난다.

즉, 화(火)가 나서 가르치다 사이만 나빠지고 싸우거나 다투게 된다.


곰곰이 화가 나는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

당연히 잘할 것이라는 내 기준이 아이에게는 너무 높은 기준이다.


배드민턴으로 날아오는 공을 치거나 서비스를 넣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특히나 수직으로 떨어지는 물체를 정확히 맞추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야구는 곧잘하던 아이가 이것을 못하는 것을 이해해야 했다.


화를 내기 전에 스스로에게 물어보아야겠다.

두번 세번 해도 못하는 것이라면 네 번 다섯 번 해보자.

그래도 못하면 내가 잘못 가르치는 것이 아닌지 돌아보자.

그리고 어려워 못하는 것을 인정하자.


'당연히 ~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이에겐 당연한 것이 아니다.

오늘도 아이를 바라보며 부족한 나를 돌아보는 하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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