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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맛집

[맛집][카페] 갤러리 카페, 푸에스토

현무랑 니니 2015. 5. 1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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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카페, 커피와 예술 작품 감상을 동시에 즐기다.

가끔 들르게 되는 명륜동 갤러리 카페가 있다.

대학로에 가까운 명륜동 갤러리 카페 푸에스토에서 한 잔의 커피를 즐긴다. (아래 지도 참고)

커피를 마시며 지나가는 사람 구경하는 것도 굉장히 재미난 일이다.

여기에 카페 내의 전시된 작품을 관람하는 것은 더더욱 즐겁다.

지금 푸에스토에는 이명훈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기간은 5.2에서 16까지이니 곧 전시는 끝날 것이다.

밖에서 바라보는 푸에스토는 간결한 모습에 통유리가 시원하게 보인다.

더위가 일찍 오려는지 벌써 빙수를 판매한다.

정통 빙수는 푸에스토 빙수가 제일이고 아이라면 오레오 빙수에 혹할 것이다.

푸에스토 한 자락에 걸려있는 플랜카드가 갤러리 카페란 것을 알려준다.

검은색 바탕에 하얀 치아를 드러내면 웃는 모습의 익살스런 캐릭터가 이번 갤러리 전시의 주인공이다.

입구에 카페 주방이 깔끔하게 맞이한다.

갤러리 카페라 그런지 조명이 튀지 않으면서 밝고 화사해서 좋다.

입구 바로 안쪽은 손님들이 잘 앉지를 않나 보다.

뒤편에 전시된 작품들이 보인다.

건물 내부는 한옥 구조처럼 ㄷ자이고 목재 기둥으로 되어 있어 보기에 편안하다.

햇살이 많이 비춰 따스하지만 여름엔 가운데 자리를 피해야 할 듯하다.

화장실은 또 다른 얼굴이다.

깔끔한 구조로 볼일을 마친 뒤처리할 때 산뜻한 기분을 선사한다.

나의 선택은 아이의 선택보다 순위에서 밀린다. 오레오 빙수가 선택된 이유다.

빙수를 뒤덮은 검은 가루와 중간에 보이는 검은 층은 다 오레오 가루다.

개인적으로는 비추이나 아이는 꼭 이것만 원한다.


 

 

오레오 아래의 바닐라와 시원한 얼음 빙수만 빼면 그냥 오레오인데 이것만 좋아라 한다.

다음에 푸에스토 빙수르 먹기로 하고 이번엔 양보를 했다.

아이가 빙수에 빠져 있는 동안 전시된 작품을 감상했다.

세상에 태어난 나의 모습이 이럴까?

지금처럼 성장한 나의 모습이 이러한지 우스운 미소가 입에 걸린다.

스키를 배울 때가 생각난다.

깍아지르는 듯한 슬로프를 내려다 보며 억지 미소를 지으면서도 뜻모를 두려움과 즐거운 기쁨이 교차하던 때가 그립다.

눈이 내릴 때면 만들어 보던 눈사람이 이랬던가?

언제나 우스광스러운 모습의 눈사람이 만들어지곤 했다.

뭔가를 만들고는 환한 미소를 짓는 그런 얼굴이다.

레고를 만들고 좋아하던 아이가 떠오르고

어릴적에 만들던 장난감도 생각나고 그랬다.

그 시절은 정말 고민 없이 기쁘기만 했었나?

집에선 개구장이로 사고만 치고 살았었지.

유난히 검은 색이 잘 어울리는 주제이다.

커서 일을 하게 되면서 웃는 얼굴에도 좌절과 피로가 삶의 무게가 느껴진다.

지금 이 나라가 추락하는 만큼 더 힘든 나날이 느껴진다.

기괴한 모습은 현실 속에서 어떤 이상을 갈망하는 것일까? 그냥 단순한 장난끼 어린 모습인가?


마냥 뛰어 놀던 시절과 즐거운 한 때가 있었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훗, 간혹 술에 쩔어 벤치에 잠들어 버린 철없던 시절이 저러 했었다.

이젠 정신을 좀 차렸지만 젊은 때는 이미 지나버렸지.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다고 하지.

어디론가 떠나는 나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여행은 새로운 길을 못 만난 사람을 만나게 하니 가슴이 설레는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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