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리 평가전. 홍명보호 3:1 승리하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루고 최강희 감독이 물러나고 홍명보 감독이 취임했다.

예상한 것처럼 성적은 좋지 않았고 골 가뭄은 이어졌다. [이전 홍명보호 동아시아컵 관련 글]

 

본선 진출을 앞두고 최근 브라질과 평가전에서도 2:0으로 패했다.

10.15일 말리와의 경기는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었다.

 

전반 손흥민, 구자철의 슈팅 등 강력한 공세를 펼쳤으나 28반 경 말리의 오른쪽 프리킥 후 헤딩으로 한 골을 내어주고 만다.

상대의 깨끗한 세트 플레이에 선수를 놓쳐 1:0으로 끌려갔다.

이도 잠시 빠른 공격으로 문전으로 올려준 패스를 말리 수비수가 핸드볼 파울을 하는 실수를 한다.

구자철이 침착하게 골기퍼를 속이고 페널터킥을 성공시켜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려세우고 전반전을 마무리 한다. 

후반전은 시작과 함께 손흥민의 벼락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포를 터트린다.

말리의 거친 백태클에 구자철이 빠지고 김보경이 투입된다.

이청용이 오른쪽을 돌파해 패스한 공을 받아 김보경이 수비수 다리 사이로 찬 공이 골망을 흔들며 추가 득점에 성공한다.

3:1로 경기를 이끌어가던 대표팀은 계속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경기를 주도했다.

 

실로 오랜만에 보는 공격이었고 골이었다.

드디어 공격을 마무리지을 스트라이커를 찾았다.

손흥민과 구자철이 최전방 공격수로 진가를 발휘한 경기였다.

이 멤버가 브라질 월드컵을 위한 최상의 구성이었고 해외 진출한 선수들과 국내 선수들간의 호흡도 나쁘지 않았다.

 

침착하면서도 경기의 맥을 읽어낸 차범근 해설위원의 해설을 들으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 할 수 있었다.

 

얼마 남지 않은 본선 준비 기간 동안 홍명보호가 잡음없이 팀을 잘 꾸려 본선에서도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